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소서(小暑), 더위의 문턱을 넘다

by 푸른하루살기 2025. 7. 9.
7월의 문턱에서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면,
짙어진 초록과 무거워진 공기 속에서 여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낍니다.

 

소서(小暑) —
24절기 중 열한 번째 절기이자, 이름 그대로 ‘작은 더위’를 뜻하는 날.
아직은 견딜 만한 더위지만,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자연의 시계입니다.

장마는 깊어지고, 들녘의 곡식은 빠르게 여물어갑니다.

 

조상들은 이 시기를 더위를 맞을 준비의 시간으로 삼았고,
오늘을 사는 우리는 그 지혜를 따라 몸과 마음을 다독이는 날로 삼을 수 있겠지요.

 

 

 

 

 

 

 

  1. 소서, 여름의 진짜 시작을 알리는 절기

7월 7일 또는 8일경, 태양이 황경 105도에 이를 때 찾아오는 절기 ‘소서(小暑)’.
이름 그대로 ‘작은 더위’, 아직 본격적인 폭염은 아니지만 슬슬 더위가 기지개를 켜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소서가 지나면 장마는 절정에 이르고, 곧 대서(大暑), 삼복더위로 이어지죠.

 

 

 

 

 

 

  1. 소서는 어떤 절기인가요?

소서는 말 그대로 더위가 ‘시작되는 절기’입니다.
하지만 여름이 완전히 무르익은 건 아니고, 아직은 더운 기운이 ‘슬슬’ 올라오는 수준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1. 소서와 날씨 – 장마, 그리고 폭염의 전조

소서 무렵엔 우리나라에 장마가 절정을 이룹니다.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전국 곳곳에 국지성 호우가 자주 발생하죠.
이때부터 기온과 습도가 함께 올라가며, 몸이 쉽게 지치고 불쾌지수도 상승합니다.

 

 

 

 

 

 

 

✅ 소서 이후 주의할 점

식중독 등 위생 관리

냉방병 및 일사병 예방

야외 활동 시 자외선 차단

 

 

 

 

 

 

 

  1. 조상들의 지혜, 소서 음식과 풍속

옛날 사람들은 소서를 어떻게 보냈을까요?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음식과 생활의 지혜가 가득합니다.

 

밀전병: 수확한 밀로 전병을 부쳐 먹으며 고된 농사일의 보상으로 삼음

팥국수: 더위와 귀신을 쫓는 의미의 팥을 넣어 건강 기원

감자·옥수수: 장마철 기운을 북돋아주는 대표적인 여름 식재료

 

또한 소서에는 반려 가축이나 집 주변을 정비하고, 대문에 줄을 매어 더위와 액운을 막는 풍습도 전해 내려옵니다.

 

 

 

 

 

  1. 오늘날, 소서를 보내는 우리의 방식
    바쁜 도시 생활 속에서도 소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는 듯합니다.

“이제 진짜 여름이야. 몸과 마음을 준비해.”

 

에어컨 바람 속 건강을 챙기고,
제철 음식으로 속을 다스리며,
자연이 주는 계절의 전환을 잠시라도 느껴보는 하루가 되어보세요.

 

 

 

 

 

 

소서는 여름을 살아낼 준비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계절의 흐름을 몸으로 느끼고,
자연과 조금 더 가까워지는 절기.

올해 소서에는
시원한 팥빙수 한 그릇,
좋아하는 여름 노래 한 곡,
그리고 느긋한 오후의 햇살과 함께해보는 건 어떨까요?